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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8 와인향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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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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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 알고지낸 지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것이...
표면상으로의 이유는 "술을 잘 먹지 못한다" 이지만...
사실은 낯가림이 심한데다가 딱히 내어 놓을만한 존재감이 되지 못한다는 자괴감이랄까.
게다가 어쩌다 나간 모임에서 소외감이 더하다면 더더욱 움츠려들게 되지요.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제는 모임에 갔다 정말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마시며 창가에 섰습니다.
입안 가득히 어제 마신 와인향이 납니다.
와인 향속에서 어제 지인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배시시 입가에 웃음이 돕니다.

쪼군님과 돌쇠님의 너무나 잘어울리는 커플 분홍색 넥타이
다른생각님의 수줍은 미소
주인장님이 뒤뚱거리며 타는 오토바이
문연님의 분위기 있는 회색머리칼
재홍님이 친철하게 수저위에 놓아주시는 고기한점
어반님의 아들 난 호탕한 웃음
다은아빠님과 나눠먹은 비빔냉면
석원파파님이 사신 Beringer 와인
라나님의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
회색풍경님이 입버릇 처럼 말하는 아놔
님의 반듯한 안경
경희님이 고향인 충북 음성
마르샤님의 웨이브진 머리칼

이제 지인들과 이 드나 봅니다.

문득...그런 지인들과...하고 싶은게 생겼습니다.

군번줄 쥐어주며 기다려 달라고 했던 첫사랑 이야기며
로또되면 뛰어갈 지인에 관해서 이야기도 하고 싶고...
때로는 술먹고 우는 못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퇴근길 들러 그날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수다도 떨고 싶고...
누구야 누구야 형...호형호제도 하고 싶고...

그냥 그러고 싶습니다.

길을 가다...혹은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우연히 와인향기를 맡게될때...
추억할수있는 지인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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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책

요즘 읽었던 와인에 관한 몇가지 책중에 하나.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까? 다른 대체 음료(?)를 찾다보니 지방간에도 좋다는 와인을 우연치 않게 접했다가 소믈리에[각주]포도주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람 또는 그 직종[/각주]가 되고 싶다는 얼토당토 않는 희망을 품었던 덕에 공부좀 해볼까 하고 요즘 관심을 갖게 된 분야...

와인을 좀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그때는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예전 지인중에 한명이 와인에 관한 번역일을 하곤 해서 시음회라던가 와인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좀 친해둘껄 하는 후회가 든다.

아래는 만화로 된 와인에 관한 책들...

신의 물방울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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